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태국 끄라비 여행 5일차, 방콕으로

KraZYeom 2015. 7. 5. 09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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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덧 여행의 끝을 향해서 가고 있다. 오후 1시 비행기여서 오전에 호텔 수영장에서 잠깐 수영만 하고 떠나기로 했다. 여행 내내 아침해가 떠오르는 것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. 그래서 끄라비에서 마지막 날 아침 6시에 잠깐 바닷가로 나가 보았다. 구름이 껴서 해 뜨는 모습을 제대로 관찰할 수는 없었지만 저 멀리서 해가 떠 올라서 구름이 붉게 물게 물들었다. 사람들이 바닥을 계속해서 보고 걸어가다가 무언가를 줍는 것을 확인했다. 가까이 가보니 조개를 줍고 있었다. "Sugar Shell"이라고 답해준 태국인. 우리나라 바지락처럼 보였다. 다윤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몇 개를 주워서 가져갔다. 

공항으로

아쉬움을 뒤로 한 체 공항으로 갔다. 뭐 여타 공항과 같다. 아쉽지만 또 언젠가 오길 기대하면서 비행기에 올랐다. 약 800km. 1시간 조금 더 걸린다. 

카오산 로드


돈무앙 공항에 내리니 장 때 비가 내린다. 덥겠다. 가는 날이 장날인 건가. 그냥 밖에 나가서 택시를 타면 거의 사기를 당하기 때문에 지정해준 택시만 타는 곳으로 향했다. 헉. 택시를 타기 위한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. 거의 1시간을 기다려서 택시에 올라탔다. 그리고 늘 가는 곳인 카오산 로드로 향했다. 카오산 로드에서도 비가 내렸다보다. 길가가 축축하게 비로 젖어있었다. 그래도 카오산 로드에 오면 항상 기분이 좋다. 2007년 신혼여행 때 묵었던 New Siam Guest Houst II 오 발길을 옮겼다. 예전에 확장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완공이 되었나 보다. 조금 비싸긴 하지만 깔끔해졌다. 

카오산로드도 식후경

배가 고파 짐만 훌쩍 벗어두고 밥을 먹으러 나왔다. 길에는 고양이 들이 참 많다. 그리고 고양이 들이 친절하다. 대부분의 고양이들이 만져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고 도망가지 않는다. 고양이를 만날 때마다 인사를 했다. "야옹"


너무 허기가 져서 군만두, Rice Soup, 그리고 쌀국수를 하나시켰다. 깜빡하고 '고수'를 빼 달라는 말을 못했지만 오랜만에 먹어 보니 아주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. 그리고 허기가 져서 똠양쿵을 하나 더 추가로 시켰다. 

3명 모두 배가 고파서 그릇을 싹싹 비웠다. 

카오산 로드는 매번 들릴 때마다 유행에 따라서 업종들이 변하기 변하지만, 처음 왔던 2004년이나 지금이나 거의 변한 게 없다. 하지만 스타벅스나 기타 큰 업체들이 카오산 로드 주변으로 들어와있었다. 


너무 덥고 습해서 이렇게 있으면 죽어버릴 것 같아서 눈에 보이는 아이스크림 가게로 들어갔다. 천국이 따로 없었다. 큰 아이스크림을 하나시켜서 나눠먹고 다시 또 나와서 카오산 로드를 방황했다. 

그리고 매번 올 때마다 들리는 마샤지 샵으로 갔다. 하지만 예년에 비해서 사람들이 무척 적다. 다른 곳은 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무료 WiFi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기는 제공을 해주지 않아서 일까? 

2004년도만 해도 정말 인터넷 카페가 많았는데, 이젠 그 자리를 무료 WiFi와 마샤지샵이 차지하고 있다. 이게 카오산의 가장 큰 변화로 느껴진다. 


마샤 지를 2시간 받고 나오니 어느덧 해가 졌다. 편의점에 잠 깔 들려서 맥주를 사고, 길거리에서 안주거리로 돼지 곱창을 샀다. 어느 부위인지 몰라서 내 몸에 이거? 이거?로 알아보고 곱창을 선택. 

역시 카오산의 길거리 음식은 가격도 착하고 맛도 착하다. 

내일을 위해서 다시 취침! 내일은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서, 오랜만에 짝뚝짝 시장과 시암 쪽으로 가보기로 했다.


이동경로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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